2월 건설경기 지수 상승

CBSI 86.9... 전월 대비 12.3p 상승

2022-03-14     박진철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최근 "2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2.3p 상승한 86.9를 기록했다"라고 발표했다. 

CBSI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4.5p, 4.1p 상승해 2개월 연속 지수가 개선됐지만, 올해 1월에는 17.9p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1월 CBSI는 연초 발주 감소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영향으로 17.9p 하락해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으로 부진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 1월에 지수가 20p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함께 주택과 비주택 건축 등 신규 공사수주가 1월보다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비록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였어도 여전히 기준선 미만인 80선 중반에 불과해, 건설경기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개별 지수 중 건설기성과 자금 관련 지수는 전월보다 악화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착공 물량이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수가 지난해 10∼11월 평균 수준인 80선 중반에 머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3월 CBSI는 2월보다 25.6p 상승한 1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경기 상황이 2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위원은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지수가 기준선 100.0 이상을 기록할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