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계속 반등 이어져

독일, 기업들 러 제재 지지.. 정부는 에너지 금수 난색

2022-03-23     정준우 기자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22일 톤당 3,550.5달러, 3개월물 역시 3,550.5달러로 현물과 선물이 모두 같은 가격을 기록했다. LME 재고량은 69만 5,825톤으로 70만 톤 이하의 재고 수준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현재 LME 인수가능재고(On Warrant) 재고는 44만 4,400톤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출고 예정 재고(Cancelled Warrant)가 25만 1,425톤으로 전체 재고의 36% 수준이다. 큰 폭의 재고 감소가 가능한 상황으로 읽힌다.

최근

 

알루미늄은 러시아 발 수급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어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을 향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 의존도가 높은 독일에서도 조사 결과 알루미늄 업체 등 제조업계가 경기 침체를 예상하면서 러시아 제재를 지지한다고 전해진다. 다만, 유럽 각국 정부 차원에서는 제재를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업체인 CNBC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동이 더 심각해지지 않는 전제하에 유럽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헝가리 등 EU 회원국들 역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우려하면서 금수 조치는 피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JP 모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긴 하겠지만,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며 경제 재가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점과 정부 지원책 등이 경기 악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