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0.25%p 인상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개월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인상으로 1.25%였던 기준금리는 이번 인상으로 1.50%로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것은 최근 크게 오른 소비자물가와 미국의 빠른 기준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가계부채 문제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12월(4.2%) 이후 최고치인 4.1%를 기록했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지수는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과 양적긴축을 예고한 점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혹여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하게 되면 국내 시장에서의 외화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계부채 연착륙 문제도 기준금리 인상의 고려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