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밸브 제조업체 비엠티, 원가절감·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1Q 영업익 41억...전년비 16.3%↑

2022-05-12     박재철 기자

피팅·밸브 전문기업 비엠티는 1분기 원가절감과 고부가가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16.3% 증가했다.

비엠티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선적이 지연되며 매출이 1분기에 일부 반영되지 않았다”며 “2분기 실적은 반도체·조선 제품 판매 호조와 함께 1분기 이연 매출까지 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증가의 주 요인은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전략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향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며 마진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전쟁과 중국 봉쇄 장기화 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2분기부터 매출 인식 정상화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엠티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UHP(초고순도) 피팅·밸브를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조선 3사와 중국 메이저 조선사에 LNG선박용 초저온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는 고객사 납품 물량이 늘어나며 사상 첫 천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또한 최근 세계최대석유업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튜브 피팅 ▲볼밸브를 포함한 계장용 밸브 ▲매니폴드 밸브에 관한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시설에 기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미국 기계학회(ASME)·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서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