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23년 무교섭 임금 교섭 타결

조선내화가 23년 연속 무교섭 임금 교섭 타결을 이뤘다.

조선내화 노사는 지난 23일 포항공장에서 올해 임금 교섭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고 조인식을 열었다고 최근 전했다. 지난 2000년부터 23년째 이어진 무교섭 전통이다.

이금옥 조선내화 대표는 “지난 75년간 조선내화의 성장에 수많은 역경과 위기가 있었으나, 그 때마다 동반자인 노조가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며 “회사 발전의 근간이 되어 준 노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현세 노조 위원장은 “코로나,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직원을 가족처럼 여기는 회사에 감사드린다”며 “노조 위원장 취임 후 첫 임금 교섭을 성공적으로 마쳐 23년 연속 무교섭 문화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내화 노사는 매년 임금 교섭 합의 조인식을 마치고 노사 관계자가 모여 진행하는 특유의 뒷 풀이가 있다.

2017년 회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포항공장에 건립한 노사평화탑에 교섭 결과를 새겨 넣는 행사로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사는 이번에도 이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