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소폭 회복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전월比 3.2p 올라

2022-08-05     박진철 기자

7월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3.2p 상승해 소폭 회복했다.

CBSI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자재 가격 부담이 장기화한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전월 대비 18.7p 급락한 바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통상 7월에는 하절기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례적으로 전월 대비 상승하였는데 이는 지난 6월에 20p 가까이 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7월 세부 지수를 살핀 결과 혹서기 계절적 영향으로 신규 공사 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등 공사 물량과 관련된 지수가 5.0p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세부 BSI에서는 여름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신규 공사 수주와 기성지수 등 대부분 지수가 전월보다 5.0p 이상 하락하는 등 공사 물량 자체는 계절적 영향으로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기업 BSI가 지난 6월 45.5p 급락한 이후 7월에는 18.2p 상승하였는데 대형사들의 기업 심리가 일부 안정화된 것이 전체 지수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8월 지수는 7월과 큰 차이가 없는 68.0(+0.1p)으로 전망되었는데 8월에도 7월과 비슷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