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로, 제철/제강업 설비 적용가능한 데이터 솔루션 개발

1,600도 이상 고온 및 고압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제철·제강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생산효율↑-원가↓...전통적 제조업의 ‘DX화’

2022-08-30     윤철주 기자

산업계 DX(Digital Transformation) 솔루션 전문기업인 엑셀로(대표 박성재)가 1,600도 이상 고온∙고압 환경에서 사용되는 설비의 실시간 상태 데이터 추출 및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엑셀로 측은 해당 솔루션이 제철 및 제강업계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엑셀로는 2016년 글로벌 1위 설계엔지니어링 업체인 유럽의 폴워스(Paul Wurth)사의 인큐베이팅챌린지 프로그램에서 인더스트리 4.0 부문 우승을 차지한 기업이다. 회사는 글로벌 송풍지관(고온열풍 파이프)공급 기업 SAB와의 독점 공급 계약을 비롯하여 세계적 철강사인 국내 P사 및 H사의 고로, 대탕도(쇳물이 흐르는 길), 송풍지관, 레들(쇳물을 옮기는 설비)등에 적용 및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RS

특히 엑셀로가 새로 개발한 IRS(Intelligent Real-time System) 솔루션은 고온 설비 내부에 직접 측정을 통해 데이터를 추출한다. 이를 통해 IRS 솔루션은 빅데이터 분석(edge computing)으로 설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정보를 월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IRS 솔루션은 기존 외부 측정 방식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데이터 신뢰도를 개선했다.

제철소의 경우, 내화물의 성능이 곧 생산효율성 및 생산원가로 귀결된다. 실제 지난 2017년 국내 P 제철사는 용선운반차(TLC; Torpedo Ladle Car) 내부의 내화벽돌의 성분 개선을 시도했고, 일부 성분 개선만으로 TLC의 내구성(사용수명)을 연장한 사례가 있다.

엑셀로 솔루션은 내화물의 성능을 표시하는 두께,열전도율,에너지 손실률 등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가 내화물을 교체하는 시기, 설비교체 시기, 더 나아가 쇳물의 온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얼만큼의 화석연료를 투입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예측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제강사의 경우,쇳물의 온도 상승을 위해 투입하는 수천억원의에너지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엑셀로 측은 첨단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극한 환경의 전통 제조업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엑셀로는 지난 5년간의 집약적 기술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글로벌 철강사에 고온∙고압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엑셀로는 산업현장 안팎에서 IRS 솔루션이 두 가지를 강점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향상이고, 다른 하나는 탄소배출량 저감을 돕는 ESG의 달성이다. 엑셀로 측은 자사 솔루션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대응에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엑셀로 박성재 대표는 “엑셀로 솔루션을 통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 추출, 분석 및 활용으로 작업자가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어떤 설비에서 얼만큼 에너지 손실(Loss)이 발생하는지 여부 등 설비의 정확한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 기업의 원가절감 및생산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엑셀로는 국내 제철/제강, 소각로, 시멘트, 카본블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발한 서비스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글로벌 업체와 솔루션 적용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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