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증가+금리 인상 우려' 합쳐지며 Al價 변동폭 줄어

8월 알루미늄 세계 생산량 588만 톤.. 中은 350만 톤으로 역대 최대급 美 연준 0.75%p 기준 금리 인상시 금속 가격 하락할 것

2022-09-21     정준우 기자

알루미늄 가격이 변동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245.5달러, 3개월물은 톤당 2,266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최근 미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매도세가 출현하며 1~3%대의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장은 전일 가격에서 1% 미만의 가격 변동을 보였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34만6,025톤으로 소폭 줄었다. 

알루미늄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로 자본의 흐름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만 수급 상황도 영향을 준다. 국제알루미늄협회(IAI)가 집계한 8월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588만 톤을 상회했다. 지난해보다 3.5%가량 늘어났다. 알루미늄 생산량 증가에는 중국의 활발한 알루미늄 생산이 일조했다. 중국은 지난 8월 350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했는데, 이는 해당 기간 역대 최대 생산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알루미늄 생산은 늘어난 반면, 수입량은 줄어들었다. 중국의 8월 알루미늄 수입량은 20만 톤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19% 줄었다. 수급 영향력이 큰 중국에서 생산이 늘고 수입이 줄어들며 알루미늄 가격 약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은 현지 시간 9월 21일까지 진행되는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비철금속 시장이 연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가격 변동성은 연준 회의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연준이 0.75%p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 금속 가격이 재차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로 입은 산업 활동 타격을 복구하기 위해 방역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이 가격 지지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