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피해 입은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검토 

대구·경북 지역 산업단지 입주 업종 제한 완화 추진

2022-09-26     박재철 기자

정부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포항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빗물 펌프장 증설이 가능해진다. 또 대구·경북 지역 산업단지 입주 업종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대구·경북 지역의 기업 투자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지역투자 헬프데스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포항상공회의소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포항 철강산업단지 내에 빗물 펌프장을 증설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은 지난해 8월 제정된 '지역산업위기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 등으로 지역 주력 산업의 현저한 악화가 예상될 경우 산업부 장관이 지정하도록 돼 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자금·융자 등 금융·재정 지원 ▷연구개발 지원 및 성과 사업화 지원 ▷국내 판매, 수출 지원과 경영·기술·회계 관련 자문 ▷재직근로자 교육훈련 및 실직자·퇴직자 재취업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장실사, 산업위기 대응 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범정부 지원 내용에 빗물 펌프장 증설도 포함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국가산단과 성서5차산단의 입주업종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업계의 요청에 따라 입주 업종을 제한하지 않는 업종특례단지인 '네거티브 존'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경북 영일만 산업단지 전력 조기 공급, 법인세율 지방 차등 적용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범정부 차원의 지역투자촉진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방의 투자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