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대표이사 선임…"인수 마무리"

정용원 관리인과 공동 대표 체제로 변경  같은날 SNAM社와 대외협력 방안 논의

2022-09-30     손유진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임을 통해 쌍용차 정상화와 경영을 직접 통솔하겠단 의지다. 

쌍용차는 지난 29일 대표이사를 예병태 전 사장에서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의 공동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예 전 사장은 지난해 4월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장직에서 물러나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등기상으로는 대표이사로 남아있었다. 

곽 회장은 지난 1일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하며 "쌍용차를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돼야한다"며 "이런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전 임직원이 함께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 쌍용차는 내달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법원이 승인하면 쌍용차는 약 1년 8개월 만에 법정관리 체제를 졸업하게 된다.

한편 쌍용자동차 곽 회장은 정식 대표가 된 당일(29일)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 대표이사와 KD 협력 사업 현황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외협력에 관한 첫 공식 행보를 알렸다. 이번 협력으로 쌍용차는 SNAM 양산 개시 후 7년 동안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현지 KD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KG그룹의 일원으로 든든한 지원 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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