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공정안전 우수성 입증

WSA 안전보건 부문 우수업체 선정 스마트 세이프티 볼, 4족 보행 로봇 도입으로 공정안전 수준 높여

2022-10-19     방정환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나란히 세계철강협회(WSA, worldsteel)가 수여하는 안전보건 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WSA는 최고 수준의 안전 및 보건 표준에 대한 약속의 일환으로 안전 및 보건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제공한 7개 회원사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올해 수상업체는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 아르셀로미탈 브라질, JFE스틸, 에미레이트스틸, US스틸, 타타스틸 등 7개사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은 공정안전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Smart Safety Ball, SBB) 도입으로 공정 안전 관리 수준을 높였다고 평가됐다. 이 시스템은 밀폐된 공간 내부의 유해가스 농도를 체크하는 신개념 가스검지기로, 가스의 존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볼이 부상과 사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SSB는 밀폐된 공간에 던져져 들어가기 전에 가스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농도 수준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작업자들이 출입 전에 독성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의

현대제철은 고위험 작업을 4족 로봇으로 대체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작업자가 폭발 위험 및 관련 사고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족 보행 로봇(SPOT)을 도입했다.

현대제철이

이 로봇시스템은 SPOT의 원격 제어 암을 사용하여 폭발 위험이 있는 산소 밸브를 열고 닫음으로써 작업자가 폭발 위험 및 관련 사고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비상시, 화재, 위험물 누출 등의 사고 발생 시 먼저 SPOT을 위험지역에 배치하여 발화점(SPOT+적외선 카메라)을 확인하거나 누출되는 밸브를 차단하여 손상이나 손실의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압력계, 온도계, 유량계 값, 모터 발열부 등 위험설비 또는 장비에 대한 일일점검(SPOT+적외선 카메라)을 시행하고 있으며, 156개 가스 시설과 제한된 지역의 2,927개 위치에서 SPOT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아르셀로미탈 브라질은 안전문화 리더십, JFE스틸은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수평적 개발, 에미레이트스틸은 산업안전관리, US스틸은 운영 도구 및 장비 관리, 타타스틸은 산업보건 관리 부문에서 각각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한편 각 이니셔티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SA의 Safety and Excellence Recognition 2022 간행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