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강관세미나) “국내 강관사, 아시아 태평양에서 해상풍력 거점 역할 가능”

이강문 현대제철 모빌리티사업부 팀장, ‘풍력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강관시장 변화’ 발표

2022-11-17     박재철 기자

현대제철 모빌리티사업부 이강문 팀장은 제17회 강관세미나에서 ‘풍력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강관시장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 팀장은 "글로벌 주요국은 탄소배출 감축 정책을 추진 중이며 2050년 이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에너지원의 경우 화석연료 중심에서 저탄소 에너지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저탄소 에너지원으로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 수소, 원자력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력원료 에너지원 축소와 전기수요 증가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풍력과 태양광 산업의 발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은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 개발 중으로 지난해 21Gw(중국 17Gw, 유럽 3Gw)가 신규로 설치됐다"며 "2023년의 경우 북미와 아시아의 해상풍력 개발로 2030년 설치량이 51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해상풍력의 경우 유럽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문제로 영국과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등 개발 가속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북미는 2023년 설치가 본격화돼 향후 성장률이 71% 이상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정문

이 팀장은 "아시아의 경우 2022년 이후 중국 설치량 감소로 아시아 전체는 역성장으로 이어졌지만 대만과 베트남, 일본 등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만은 2025년까지 원전 제로와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19년 18%에서 2030년 38%까지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화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해상풍력 산업과 관련해 그는 "해상풍력은 발전기와 상부구조 하부구조로 분류해 상부구조물과 하부구조물에 철강비중이 높다"며 "상하부 구조물제작에 현재 현대제철, 세아제강, 삼강엠앤티, EEW코리아가 강관을 생산하고 현대스틸산업 삼일C&S가 조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은 기존 산업인프라 활용시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거점 역할이 가능하며 기가재 제작부터 설치, 시공 등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팀장은 현대제철의 해상풍력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대만 창화1프로젝트에 1만4,000톤의 강재를 공급했으며 제주 한림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팀장은 "당사는 설계 단계 부터 참여해 기술사양 및 공급안 제안과 함께 신규 벤더사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유식 PJT 개발사와의 전략적 협업과 메이져 설계사와 포괄적 MOU를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상풍력용 공급능력에 대해 "단기적으로 연간 7만톤의 생산능력에서 중기적(2025년) 22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