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가공조합, 현실적 가공단가 정착 한목소리

22일 '제 23회 정기총회' 개최 합리적 단가 인상 적용 촉구

2023-02-23     김정환 기자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위드온 수서센터에서 '제 23회 정기총회'를 열고 연간가공단가 연동제 정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조합은 "누적된 원가 상승 압박으로 감당하기 힘든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발주처의 합리적인 가공단가 인상과 연간가공단가 연동제를 준용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조합에서는 지난해 9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저임금 인상분과 물가 상승, 물류비 등을 고려한 '2023년도 적용지침'을 공지한 바 있다.

적용지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건축공사용 철근 가공단가는 톤당 6만9,000원, 토목용은 톤당 7만2,000원으로 2년 만에 각각 톤당 6,000원씩 인상됐다.

가공업계는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과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 표준단가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왔다. 각종 비용 증가에도 가공단가는 큰 폭 변화 없이 제자리걸음을 해왔으며, 실제 시장에서 형성된 단가는 대다수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해 최소 인상분 적용에도 아직까지 건설사와 제강사 등에서 별다른 호응이 없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조합은 지난 14일에도 가공표준단가 적용지침을 각 발주처에 추가 발송해 가공단가 현실화에 목소리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