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證, "현대제철, 일회성 요인 마무리로 실적 개선 기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올해 1분기 일회성 요인 해소와 중국 시황 회복으로 실적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6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2238억원으로 기존 컨센서스(2527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파업 및 임금단체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판매량이 작년 4분기 대비 약 80만톤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고정비 증가 영향도 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작년 7~11월 원재료가 하락의 래깅(Lagging·물량 출회 지연)을 반영하고 올해 2~3월의 후판 가격 인상으로 고로계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9% 오른 5만원 수준의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제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고로계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이 관건인데, 지난 12월 이후 상승한 원재료가를 반영하여 10만원 인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외 열연 등 주요 제품은 중국의 건설 부동산 경기 흐름에 따라 4월에 이어 이후에도 원재료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판매량에서 40%를 차지하는 전기로계는 철근과 H형강 등의 4월 가격 인상이 발표됐지만 철스크랩가의 재인하 흐름과 전력비 인상이 미뤄지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현재 주가는 12M Fwd P/B(주가자산비율) 0.2x 철강기업 중 가장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중국의 주택 및 건설 경기 회복이 조금씩 관찰됨에 따라 현대제철의 저평가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2023년 글로벌 프리미엄 차강판 판매량 목표를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110만톤으로 제시했고, 체코의 핫스탬핑 공장은 올해 1분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며 "또한 풍력 하부구조물용 후판 수주와 미국 전기차공장 전용 설비 구축 등 고부가 제품, 신수요향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가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