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 매출·수익성 동반 악화
매출 18% 감소...영업이익·당기순익 적자 전환 지난해 STS 시황 부진 영향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
2024-02-05 윤철주 기자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제조사 현대비앤지스틸의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회사는 스테인리스 시황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현대비앤지스틸은 2023년 연결 매출액으로 1조453억원(잠정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약 2,359억원, 18.4% 감소했다.
지난해 9월부로 현대제철과의 STS 위탁주문(위탁생산) 계약을 종료한 점과 일부 생산 차질, 베트남산 등 저가 수입재 유입, 가전·건설·기계 등 수요 산업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 주원료인 니켈 가격 하락을 판가에 반영해야 했던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 감소 속에 회사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현대비앤지스틸의 2023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52억원 적자, 302억 적자로 2022년 대비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2022년 2%대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3.4%, -2.9%로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시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라며 “잠정 실적으로 외부감사인의 감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