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기저효과 받을 것..신규 수주 모멘텀 ‘기대’”

2024년 경영실적 매출 3조7천원·영업이익 1,015억원으로 전망 “2023년 4분기보다 올해 판매 추이 및 판가 추가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

2024-04-03     윤철주 기자

SK증권이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신규 수주 모멘텀을 기대한다며 매수 의견을 냈다. 증권사는 목표주가로 주당 2만8천 원을 산정했다.

SK증권 이규익 연구원은 2024년 세아베스틸의 매출액이 3조6,984억 원, 영업이익이 1,015억 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9.4%, 48.4%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판매량 추이와 판매 가격이 추가로 악화될 것은 제한적이라 보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 좋았던 시황의 기저효과로 연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인 건설 경기 및 산업/기계향 판매 부문의 개선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규익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2022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사 아람코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고 오는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사우디 최초의 스테인리스(STS) 무계목 강관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우디 STS 무계목 강관 공장은 연간 2만톤 규모의 고부가 STS 강관 제조와 2,600~2,700억 원 수준의 연매출, 400억 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 수요에 따라 증설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외에도 초정밀 심리스 튜브를 생산하는 씨티씨(CTC)가 미국향 판매 확대를 통해 2020년부터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이 26%에 이를 거승로 전망되며 올해도 CTC가 견조한 실적 및 영업이익률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규익 연구원은 “첨단 산업용 특수합금 신규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더 했다.

SK증권의 목표주가 주당 2만8천 원은 2024 BPS(주당순자산가치) 주당 5만5,618원에 목표 P/B(주가순자산비율) 0.5배를 적용하여 산출됐다.

이와 관련해 이규익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가 항공/방산, 정밀 소재 등 신규 사업 향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라며 “다만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 있어서 독과점적 지위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 높다고 판단되고, 신규 사업향 추가 수주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