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한국産 후판 상계관세 인상 예고
상무부, 韓 제조사 상계관세율 1.47%로 예비 산정
미국 상무부가 한국 후판 제조사에 대해 상계관세율을 이전 연례재심 최종판정 대비 높게 책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24일 포스코가 수출하는 한국산 탄소합금후판(Carbon and Alloy Steel Cut-to-length Plate)에 대한 2022년도 상계관세 연례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심사 기간 동안 한국 탄소합금후판 생산자 및 수출업체가 보조금을 받았다고 밝히며 한국업체 1곳에 대해 상계관세율을 예비 산정했다. 이에 포스코에 1.47%의 상계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2021년도 상계관세 연례재심 최종판정 당시 포스코는 0.87%의 상계관세율을 산정받은 바 있다.
2022년 미국 내수 후판 가격은 하절기 한때 톤당 1,5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연중 톤당 1,800~1,900달러를 유지했다. 당시 국산 후판 평균 수출가격은 톤당 1,417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3개년 동안 국내 철강업계의 미국향(向) 후판 수출은 18만~23만 톤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당시 팬데믹 확산으로 인해 수출이 6만 톤대로 급감하기도 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24만 톤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수출가격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당시 국산 후판 평균 수출가격은 톤당 670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기준 톤당 1,2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 내수 후판가격은 톤당 1,600~1,80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