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철의날 기념식 개최…주요 철강사·산업부·철강협 등 300여명 참석

철강 발전 공로 31명 정부 포상 은탑산업훈장에 한금 류호창 회장 철강기술상에 포스코 김재훈 수석연구원 등 5명 수상

2024-06-03     윤철주 기자

한국철강협회(회장 장인화)가 3일 오전 11시,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한국철강협회 장인화 회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KG스틸 곽재선 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고려제강 홍석표 부회장, TCC스틸 조석희 부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제25회 철의 날에는 유공자 31명 및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시상식과 철강 중견‧중소업체의 ESG 경영 활성화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한 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식이 진행됐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및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로 최근 철강산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말하고, 선제적 대응과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부 참석자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인화
안덕근

이날 행사에서는 한금 류호창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포스코 이상호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1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한금 류호창 회장은 고탄소강 국산화와 자동차 소재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으며, 포스코 이상호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제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생산 및 공정관리를 최적화하고 생산을 확대하여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에 공헌한 현대제철 임무영 상무가 산업포장을,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신규 수주확보에 기여한 영흥 강희준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제품개발을 통해 고려제강이 국내 1위 및 세계 2위의 특수선재 업체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고려제강 정진영 책임연구원과 철강 금속 분야의 연구 발전에 공헌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황병철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KG스틸 김성일 전무 등 25명이 산업부장관표창을 받았다.

 

한편 철강 기술 및 기능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의욕 진작 및 현장기술 발전을 위해 '82년에 제정된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에는 포스코 김재훈 수석연구원 등 5명이 수상했다.

철강기술상은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최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신제품 개발 및 양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포스코 김재훈 수석연구원이 수상했다. 또한 철강기능상은 영상, AI기술을 적용하여 3제강 자동화기술 개발에 공헌한 포스코 성송근 과장이 수상했으며, 철강기술장려상은 현대제철 이창용 책임연구원과 세아베스틸 서석민 수석연구원, 철강기능장려상에는 현대제철 김용재 기술선임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