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스크랩, 탈탄소화로 글로벌 시장 주도
2026년까지 스크랩 용량 추가 충분한 양의 스크랩 요구돼
산업계가 탈탄소화에 대한 압박을 받으면서 알루미늄 스크랩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컨설턴트 하버 알루미늄(Harbor Aluminum)의 상무이사인 호르헤 바스케스에 따르면 2026년까지 5년 동안 글로벌 시장은 알루미늄 스크랩의 연간 용량을 2,200만 톤 추가하고 중국에서만 확장 프로젝트가 약 1,500만 톤의 용량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스케스는 북미 최대의 알루미늄 컨퍼런스에서 “알루미늄 스크랩은 새로운 알루미늄 광석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11% 상승해 재활용업체가 추가 스크랩 공급원을 찾아 나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알루미늄 제련업체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주기적으로 압박을 받았으며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에서는 국가의 총 알루미늄 생산 능력에 상한선을 부과했으며 많은 분석가와 거래자들은 생산량이 그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글로벌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차 공급원에서 생산을 늘리면 격차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공장이 확장됨에 따라 공장에 공급할 충분한 양의 스크랩을 찾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중국의 2차 생산 증가량이 약 6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공장들이 공급 능력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가동될 것임을 의미한다.
하버는 미국에서 재활용 알루미늄이 2026년까지 미가공 공급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이며 이는 2015년의 45%에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산업 참여자들이 지난해 스크랩 시장에 투자한 점이 원인이 됐다.
리오틴토(Rio Tinto)는 지난해 7월 북미 스크랩 알루미늄 생산업체 마탈코(Matalco)의 지분 50%를 매수했으며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는 켄터키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재활용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생산에 8,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은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1차 생산보다 에너지 집약도가 훨씬 낮으며 주요 과제는 폐기물 수집 및 처리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알루미늄 협회의 최고경영자인 찰스 존슨은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시장을 포화시키면, 그 다음 책임은 재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북미에서 알루미늄 생산의 전반적인 탄소 강도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