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규 STS 협력가공센터에 ‘성호철강’ ‘동일’ 2개社 선정

대구·경북 내 실수요 영업망 탄탄한 두 회사 선정 포스코 “신규 선정된 협력가공센터들의 연착륙 지원할 것”

2024-07-12     윤철주 기자

포스코(대표 이시우)가 스테인리스(STS) 협력가공센터 2개 사를 신규 선정했다. 대상 기업은 ‘성호철강’과 ‘동일’로 모두 대구경북 지역 실수요 판매에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15일에 공고를 내고 5월 3일까지 신규 STS 협력가공센터 모집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본지가 취재한 바와 같이 포스코는 선정 기업 수에 대해 유연한 계획을 가졌던 가운데 포스코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안정적인 스테인리스 제품 거래를 희망하는 성호철강과 동일, 두 곳을 신규 STS 협력가공센터에 포함시켰다. 

성호철강은 강동호 대표(회장 강부만)가 운영하는 대구 북구 소재 업체로 대구·경북 최대의 실수요 비즈니스 전문 STS 가공센터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미 포스코 그룹과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을 통해 30여 년 전부터 포스코 정품 스테인리스 열간압연강판,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소재를 공급받고 이를 자체 가공 기술력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하여 다양한 실수요가에 공급해오며 거래 안정성을 입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선정 업체인 동일(대표 박병수)은 대구 달성구에 본사 공장과 경상북도 왜관에 2공장을 운영하는 실수요 협력 코일센터로 지난 2022년부터 포스코와 스테인리스강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동일의 경우 스테인리스 파이프 전문사인 동일에스엔티(동일S&T)도 운영하고 있다. 

성호철강과 동일의 STS 물량 처리 능력 합은 길산스틸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2개 사 모두 가공설비 능력과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단순 유통 판매보다는 실수요 공급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시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봤다”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선정된 신규 선정된 가공센터들을 대상으로 국내 STS 유통사업의 연착륙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STS 유통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과 포스코의 전략 방향 및 핵심 가치 부합도도 함께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정가공센터 4사(DKC, SM스틸, 광일금속,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와 협력가공센터 4사(티플랙스, 황금에스티, 성호철강, 동일) 등 총 8개의 가공센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외국산 스테인리스 철판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하다 서울세관에 적발된 길산스틸은 올해 6월에 공식적으로 협력가공센터 명단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미 문제가 발생한 11월부터 양사의 신뢰가 깨지면서 길산스틸로 포스코 물량 공급이 사실상 멈췄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