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본업 증익은 기다림 필요..신사업 기대감 유효”

하반기 영업이익 3분기 424億·4분기 530億 전망...2025년 외형 성장 및 고정비 절감 기대 “철스크랩·니켈 가격 약세 등으로 판가 하락 가능성”

2024-09-19     윤철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세아베스틸지주 주가에 대해 신사업들의 재평가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수 유지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로 주당 2만 9천 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위원은 2분기 호실적에도 세아베스틸지주의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본업에서의 큰 폭의 이익 증대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8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만 6천 원까지 하락하다가 최근 한 달간은 회복세를 시현하며 1만 9천 원 후반대까지 회복했다”라며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컨센서스 470억 원/실적 646억 원)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주요 사업 자회사의 판매량 감소와 3분기 실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세아베스틸의 2분기 판매량은 전방산업 부진 및 수입산 저가 공세 영향으로 당초 기대와 달리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여기에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이 있는 3분기에는 조업 일수가 줄어들어 2분기보다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래 연구위원은 “철 스크랩,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약세로 판매단가도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으로 3분기에는 424억 원, 4분기에는 530억 원이 전망된다”라며 “단기간 내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2025년에는 생산·판매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 및 고정비 절감 정도의 이익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향후 주가 방향성은 회사가 추진 및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전망으로,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외형과 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할인율 하락은 원전, 수소, 특수합금 등 신사업들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세아베스틸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PER(주가수익비율) 5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35배로 큰 폭의 이익 감소가 나타났던 2022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폭발적인 이익 증가 모멘텀(계기)은 부재하나 예상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하기 때문에 주가 급락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