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協, 업계와 신기술 및 산업 동향 공유
18일 하반기 세미나 열려… 최근 동합금 제조 기술 동향 발표 ESG경영 및 내년 비철금속 시장 전망 설명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박우동)는 회원사 등 비철금속 업계 임직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4년도 하반기 비철금속 세미나를 11월 19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301호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동합금 제조기술 동향 및 전기차 부품 적용 확대 가능성(킴텍 권혁천 대표이사) △ESG 경영, 비철금속산업의 미래(ESG네트워크 김경식 대표이사) △2025년 비철금속 가격 및 수급 전망(NH투자증권 FICC리서치 황병진 이사)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협회 김홍국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하반기 세미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산소 동합금 제조기술, ESG 대응, 원자재 투자 방향 및 2025년도 가격 전망 등 준비한 강연이 여러분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동기술연구조합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킴텍 권혁천 대표이사는 ‘최근 동합금 제조기술 동향 및 전기차 부품 적용확대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며 무산소동 제조 기술과 시장, 경쟁 업체, 기술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무산소동은 수소취화성이 있는 터프피치동과 전기전도도가 저하되는 인탈산동의 단점을 개선한 재료로 산소함량이 가장 적다. 무산소동 최고등급은 산소함량 5ppm, 전체 불순물 함량 40ppm 미만에 해당한다.
무산소동은 전성 및 연성이 우수하고 수소 취화를 일으키지 않으며 반복굴곡특성이 좋다. 전기전도도가 IACS 101% 이상이고 잔류저항비(Residual Resistivity Ratio, 이하 RRR) 300 이상이다. 가스 성분이 매우 적어 진공 중 가스방출량이 적다.
권 대표는 “이에 따라 무산소동은 반도체 리드프레임재 및 각종 커넥터재 등 전자제품의 소형화, 집적화에 필수적인 고전도도 및 고강도가 요구되는 각종 전자소재합금의 베이스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웨어러블 TV, 컴퓨터 모니터 등 전자기기 혁신의 바탕이 되는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제조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기획실장을 역임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업전환 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ESG네트워크 김경식 대표이사는 ‘ESG경영, 비철금속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며 기업의 ESG 관련 대응에 대해 강조했다.
김 대표는 “ESG는 친환경적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합리적 거버넌스 운영을 통합해 평가·판단·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ESG 공시에 대한 단계적 의무화 방안은 2025년까지 ESG 가이던스 제시 및 자율공시를 활성화하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의무 공시해야하며 2030년부터는 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의무공시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철금속협회 회원사들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 환경규제, 거버넌스, 고객사 스코프(Scope)3, 온실가스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환경규제 등의 대응을 통해 ESG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NH투자증권 FICC리서치 황병진 이사는 ‘2025년 비철금속 가격 및 수급 전망’을 주제로 하반기 비철금속 시장을 전망하면서 고질적인 중국 부동산 위기, 전기차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철광석, 리튬, 니켈 등 금속 가격 약세가 불가피하지만 구리, 알루미늄, 아연 가격은 에너지 전환 속 장기 수요 낙관론과 타이트한 실물 수급 전망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비철금속협회는 업계 종사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신기술 및 산업동향, 비철금속 수급 및 가격 전망 등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업계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여 급변하는 대내외 산업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의 시간 마련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