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전기동價 상승 

내년 동제련TC, 올해 대비 70% 하락 전망 수급동향 엇갈리며 알루미늄 상승, 니켈은 하락

2024-12-06     이원진 기자
LME

(주)코리아PD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거래)이 직전 거래일 대비 16달러(0.18%) 상승한 톤당 9,084달러로 거래됐다. 미국 고용 지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연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주목 받으며 전기동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전일 발표된 11월 미국 ADP 민간 부문 고용자수는 14.6만 명 증가하며,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6.6만 명에 미치지 못했고, 10월 기록한 18.4만 명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메이저 광산기업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사와 중국 제련기업 장시동업(Jiangxi Copper)이 2025년 동 정제련수수료(TC/RCs) 21.25달러에 합의했다. 이는 2024년 업계 벤치마크인 80달러에서 7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연말 발생한 급작스러운 코프레 파나마(Cobre Panama) 동 광산 폐쇄 사태 이후 동 정제련수수료(TC/RCs)에 하방 압력이 나타난 것이 원인으로 사료된다. 

알루미늄의 경우 LME 3개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달러(1.11%) 상승한 톤당 2,644달러로 거래됐다. 여전히 알루미나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LME 알루미늄 재고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70만 톤을 하회중이다. 

알루미나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것도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알루미나 가격은 이번 주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니켈의 경우 LME 3개월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70달러(0.44%) 하락한 톤당 1만5,955달러로 거래됐다. 비철시장 전반이 상승했으나 공급 과잉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니켈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LME 니켈 재고가 2024년 이후 최근까지 약 157.8% 증가하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