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韓 조선 글로벌 수주 점유율 29%…중국 61%
11월 글로벌 수주 387만CGT…韓 수주 114만CGT 국내 조선업 수주잔량 3,777만CGT
11월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114만CGT를 기록하며 2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중국에 밀리고 있지만, 고부가 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며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387만CGT(124척)를 기록해 전년 동월 322만CGT 대비 20% 늘었다.
11월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은 114만CGT(24척)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236만CGT(73척)를 수주했다. 이에 11월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 점유율은 61%를 기록했으며 국내 조선업계의 점유율은 24%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누계 수주량은 6,033만CGT(2,159척)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 늘었다. 국내 업계의 수주량은 1,092만CGT(248척)로 중국의 4,177만CGT(1,518척)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점유율이 중국에 계속해서 뒤처지고 있으나 견조한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일감이 넘쳐 고가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하순 기준 글로벌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1억5,223만CGT를 나타냈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3,777만CGT(25%)로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 8,656만CGT(57%)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선박 가격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89.18로 전월 대비 전월 대비로는 0.47포인트(p)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 7% 상승했다. 선종별 가격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2억6,0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95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