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 조시영 회장, 산업계 최고 수훈 '금탑산업훈장' 수상
중견기업인의 날서 최고 수훈 받아 황동 제품 국산화 및 국내 비철산업 기술 고도화 공로 설립 50년만 대표 황동 기업 육성...국민경제 발전까지 기여
지난 16일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에서 황동봉 제조 기업 대창의 조시영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기업가에게 있어 최고 수준 영예가 내려진 가운데, 황동 제품 국산화, 국내 비철업계 발전 및 기술 고도화,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74년 대창공업사를 창업한 조시영 회장은 연 30% 이상의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대창을 50년 만에 매출 5,208억원의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대창은 20여개국에 황동봉을 수출하며 11개 계열사를 두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동압연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조시영 회장의 대창은 PCB 도금용 동양극(Cu Anode) 국내 최초 국산화 개발·양산, 88년 기술연구소 설립 등의 업적을 이뤄내 황동 제품 국산화 및 기술 고도화를 주도했다.
97년 대창은 이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CB 도금용 동양극 개발 및 양산화에 성공하며 연 1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했다. 또 88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첨단기술 접목, 산·학·연 협업 R&D 투자 등을 진행하며 국내 황동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여력을 아끼지 않던 대창은 95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로, 인발기 등 일본·독일산 자동화 설비를 수입하고 황동 제조기반을 조성했다. 2003년도 간접압출기를 추가 설치하며 연간 14만4,000톤 규모의 황동봉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국내 총 생산능력의 52%에 달하는 우수한 생산능력으로 황동봉 세계시장 점유율 5위(3%)의 입지를 점하며 국내 황동업계의 위신을 드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98년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3,65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04년 중국법인 대창서원동합금무역 설립, 글로벌 기업의 스마트폰 카메라링용 친환경 무연황동 판매량 연 1,300톤(세계시장 수요의 50%)까지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며 지난 2008년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창은 국내 중견기업을 대표해 유관기관과의 활발한 소통도 진행해 왔다. 08년 중견기업 입법화 추진위원회, 13년 중견기업법 입법을 위한 국회 릴레이 정책토론회 등에 참석하며, 14년 중견기업법 제정 및 관련제도 정비에 힘을 보탰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도 대창은 발빠르게 반응했다.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는 ESG경영 요구에 대창은 2020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제조공장 오염물질 최소화, 22억원 규모 용해로 집진기 인버터 시스템 증설, 대기오염물질 배출 40% 감축 등을 이뤄내며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섰다.사회적 기여 면에서도 정년을 62세로 인정해 고용을 연장했고, 지역사회 발전, 후학 양성 등을 위한 CSR 활동 적극 추진했다.
이같은 조시영 회장의 공적은 국내 비철산업은 물론, 국민 경제의 발전에까지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에 조시영 회장에 대한 금탑산업훈장 서훈이 이뤄졌다.
한편, 조시영 회장은 대창 회장직 외에도 한국동공업협동조합, 한국동기술연구조합 이사장직을 12년간 역임하며 국내 비철금속 시장 거래관행 개선, 유통구조의 투명화 및 세수 확대를 이끌어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