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AMPC 유지 가능성에 주가 긍정적”

2024-12-27     박재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주가 급락 원인은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폐지를 기정사실화했던 탓"이라며 "AMPC 폐지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 에너지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온 바 있지만, 공장의 대부분이 공화당 지역구에 있을 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 중에서도 클린에너지 세액공제에 대해 찬성해온 사람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최소 15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AMPC 폐지에 대해 반대의사를 드러냈고 공화당 상원 대표도 풍력에너지 지지론자"라고 분석했다.

내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씨에스윈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1.7배로 해외 비교업체들의 PER(16.3배)에 비해 저평가되어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씨에스윈드오프쇼어는 내년 1분기 안으로 뉴저지와 독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해상풍력용 구조물 수주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씨에스윈드오프쇼어의 대규모 수주가 확정되면 2026년의 실적 가시성도 확보된다"며 "씨에스윈드가 미국에 보유한 글로벌 최대 육상풍력 타워 공장의 중장기 가치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해 현재 1조7,000억 원의 시가총액은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