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업황 회복 기대감 존재”-유안타증권

2025-01-07     이형원 기자

지난해 국내 철강 시황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올해 시황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철강 시황이 10년 전인 2014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올해 시황은 2016년처럼 업황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을 2.7조 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를 포함한 10년을 돌아본다면 2020년을 제외할 경우 2015년(2.4조 원) 다음으로 낮은 영업이익”이라며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률은 3.7%로 지난 10년 내 가장 낮고, 유일하게 3%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인프라 및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도 변화가 있었지만, 10년 전의 수익성과 유사해진 가장 큰 이유는 철강 부문 부진 때문”이라며 “2015년은 2014년에 이어 중국 철강 소비가 감소하며 수출량을 확대하고 제품가격이 하락했던 시기”라고 부연했다.

이에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의 수출 확대와 이로 인한 가격 약세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역시 중국 철강 소비가 202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하며 수출량이 확대되고 제품가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라며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4년 말 일부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확대되고 신규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도 나타나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에 대한 부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2016년도와 같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안타증권은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점에서 전기차와 관련된 배터리, 소재 비즈니스를 장밋빛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라며 “하지만 2~3년 전만 하더라도 관련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직접 투자 및 M&A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포스코홀딩스 역시 M&A를 진행하기도 했으나 직접 투자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투자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4만 원 대비 10만 원 내린 44만 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