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전담 TF 구성 예정
2025년 부서 업무계획 발표...상반기 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계획 무역위원회 전면적 확대 개편도 예고..덤핑 조사 기법 고도화와 우회덤핑 방지 본격 시행
정부가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이후 세부 이행 계획을 내놨다. 철강 분야에선 1월부터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구성하여 업계와 통상, 친환경, R&D 투자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는 실물경제 구현하겠다며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일 범정부 회의에서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된 가운데 산업계 담당 부처인 산업부가 세부 업무 추진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산업부는 현재 산업계 상황에 대해 수출 여건 악화, 경쟁국의 시장잠식‧기술 추격 등으로 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고, 국내 정치 불안, 미국 신(新)행정부 출범까지 겹치면서 실물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산업부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데 주력하면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 대응’과 ‘수출과 외국인직접투자의 상승모멘텀 유지’, ‘주력산업 위기 극복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 ‘에너지 현안의 차질 없는 완수’ 등 4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산업부는 철강에 한정하지 않고 저가 수입산의 국내 범람에 대비해 무역위원회를 전면적으로 확대 개편하겠다며 덤핑 조사기법 고도화, 우회덤핑 방지제도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역협회·업종별 협단체의 통상법무 지원기능을 대폭 보강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입 규제 대응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산업부 주요 과제 중 ‘주력산업 위기 극복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선 업종별 대응책도 내놨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과 첨단로봇, 바이오, 산업AX(AI 전환) 등 유망 신산업에 대한 상세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기존 주력산업인 철강업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담겼다.
산업부는 올해 1월부터 업계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구축 및 운영을 시작하고 TF를 통해 통상 리스크 대응, 그린철강 전환, 핵심·고부가 품목 R&D 투자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TF에서 논의된 방안은 상반기 내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란 이름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약 9,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차질 없이 완료하여 본격적인 탈탄소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안으로 철강・금속 디지털전환(DX)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소・중견 철강기업 디지털 전환 및 AI 기술 지원 사업도 이어 나간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