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어려웠던 시황”-대신증권

2025-01-10     이형원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730억 원대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7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줄어든 16조8천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6% 증가한 4,735억 원,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포스코 철강 판매량은 840만 톤을 상회하며 직전 분기 대비 회복세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나, 판매가격 하락으로 롤마진 축소와 연말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을 감안해야 한다”라며 “해외 철강 자회사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다소 선방한 것으로 추정돼 직전 분기 대비 철강 부문 이익이 급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비철강 자회사 중 이익 기여가 가장 큰 인터내셔널이 발전 부문 부진(SMP 하락 및 대수리 영향)과 철강·무역법인 판매량 하락으로 컨센서스 대비 큰 폭 하회 예상되며, 퓨처엠 역시 재고손실평가 반영으로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소재사업도 지금 가격 구간에서 이익을 내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호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저조한 수요로 인해 판매량의 낙관적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중국 정책 방향 확인이 늦어지면서 판가 협상에 어려움이 발생했다”라며 “연말 정치적 혼란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2025년 상반기 눈높이를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하고, 주가 상 바닥에 근접했다고 추정되며, 중국 부양책, AD 관세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