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말레이시아서 플랜트 계약 체결
1조4,000억원 규모
2025-01-10 박재철 기자
삼성E&A가 말레이시아에서 1조4,000억원 규모 바이오정유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E&A는 이날 펭게랑 바이오리파이너리와 '말레이시아 신규 바이오정유 프로젝트(New Biorefinery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9억5,000만달러(약 1조3,800억원)다. 삼성E&A 본사 몫은 약 8,176억원, 현지 법인 계약분은 5,643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65만톤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삼성E&A는 설계·조달·공사·시험 운전 전 과정을 수행한다.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 펭게랑 지역에 건설된다.
삼성E&A는 이번 공사로 신사업인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유,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한 항공유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10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첫 SA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친환경 탄소 중립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