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美 LNG 터미널 신규 인허가에 재평가"
관이음쇠 제조업체 태광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신규 인허가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회사가 적극적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LNG 터미널 신규 인허가 재개에 따라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미국 수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태광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비중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7.1%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주요 고객사 베크텔 에너지(BECHTEL Energy)가 시공할 예정인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비중은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광의 매출은 주로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LNG 산업 규제 해제에 따라 신규 터미널이 늘어나면서 수출액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LNG 터미널 등 수익성이 좋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사우디 아람코는 2030년까지 가스 공종에서 하루 약 15억 세제곱피트(Cf)의 생산을 목표로 투자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어 고수익성 제품 수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최소 배당금 200원을 시작으로 매년 증액이 예정돼 있고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0% 이상 제시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태광의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