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세아베스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유지’
본평가 통해 ‘A+/안정적’ 유지, 향후 단기 실적부담 상승에도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대표이사 서한석)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본 평가를 통해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이 ‘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요 평가요소는 ▲국내 특수강 봉강업계 수위의 시장 지위 ▲수급여건 저하 등에 따른 수익성 둔화 ▲부정적 업황 전개로 단기 실적부담 상승 ▲실적 약세에도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등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탄소강 및 합금강 등 국내 특수강봉강 시장에서 1위의 지위를 보유한 가운데, 철강경기 부진에도 수요가 비교적 견조한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점이 사업 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 2016년 현대제철의 시장 진입 이후 동사의 내수 사업기반이 축소되었으나, 수출 확대 및 비자동차 부문으로의 대체 수요처 확보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동사 특수강봉강사업은 주된 수요처인 완성차산업의 성장 둔화와 특수강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로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가했던 과거에 비해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우수한 설비역량과 제품 경쟁력, 유연한 가동체계 등을 바탕으로 철강 시황의 부침 속에서도 대체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동사는 분할과정에서 부채비율 등 재무 레버리지가 분할 이전보다 다소 상승했으나, 일부 차입금(사채 및 신종자본증권)이 존속법인에 잔존하고, 계열 투자나 신용 공여를 존속법인이 부담하게 되면서 동사의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분할 이후 영업창출현금 안에서 경상적인 투자 및 자본비용을 충당하며 재무부담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한신평은 “동사는 단조 부문 수익성 개선과 제강공장 정상화에 힘입어 2024년 2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그러나 수요 부진 및 중국산 강재와의 경쟁 심화로 불리한 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3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13.2%, 영업이익이 40.4%나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둔화 및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중국발 공급과잉 압력이 상승하면서 당분간 부정적 업황 하에 실적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고부가 제품 확대와 생산 효율화 등을 바탕으로 판매가격을 방어하면서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CAPEX 확대 및 배당지급 부담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력과 운전자산 회수를 바탕으로 영업창출현금 안에서 자금 소요에 대응하며 재무부담 통제는 가능하다. 동사는 당분간 실적 약세가 전망되나 긴축 경영에 따른 운전자산 최소화와 차세대 시스템 구축 마무리 이후 투자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