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고려아연 경영진에 기관투자자, 주주 신뢰 떠나"

"고려아연 향한 기관투자자 지지...범법자들의 자화자찬에 불과" "최윤범 회장의 탈,불법 적 행위, 신속히 바로잡을 것"

2025-02-12     이원진 기자
고려아연

12일 영풍.MBK파트너스가 지난달 23일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측이 기관투자자의 높은 지지를 받았음을 밝힌 것을 두고 범법자들의 자화자찬에 불과하다 며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같은날 고려아연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최윤범 회장측이 제안한 안건에 지지를 보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이 임시주총을 불과 반나절 앞두고 탈법적인 출자구조를 기습적으로 생성시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임시주총을 자의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위법행위를 자행하고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찬성비율을 논하는 것은 범법자들의 자화자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또 영풍.MBK는 고려아연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지지에도 믿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이 기관투자자들의 지지를 믿었다면, 임시주총 불과 12시간 전에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강행해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고려아연의 모든 주주들을 경악하게 만들어서는 안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최윤범 회장의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면, 최윤범 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들에 찬성했을리 만무하다"라고 밝혔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이 소액주주의 권리에도 해를 끼쳤다고 전했다. 영풍.MBK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공언한 바와는 달리 실제 임시주총 현장에서는 우호주주를 동원해 소액주주보호 명문화 안건을 반대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려아연 주주 모두가 임시주총을 목격함으로써, 고려아연 경영진의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최윤범 회장이 무모하게 저지르고 있는 일련의 불법, 탈법적 행위들을 신속하게 바로 잡고자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