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조선업 호조에 올해 영업익 증가 전망"

2025-02-16     박재철 기자

SK오션플랜트가 올해 조선산업의 호조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특수선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해상풍력 부문의 신규 수주량도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K오션플랜트의 사업영역은 크게 특수선·해양플랜트와 해상풍력 등으로 나뉜다. 특수선 분야는 방위산업과 관공선 건조 등이다.

SK오션플랜트는 높은 기술력과 대규모 설비, 숙련된 노동력 등으로 특수선 중 함정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공선은 해상에서 공무를 집행하는 선박으로 국가나 지방 공공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선박이다. 양산 체제가 불가능한 주문생산 방식으로 수주·건조가 진행된다.

해상풍력은 신재생 에너지의 종류 중 가장 작은 면적에서 최대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꼽히기도 한다. SK오션플랜트는 고정식 해상풍력 설비보다 더욱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한 부유식 해상풍력에 집중하는 중이다.

SK오션플랜트의 매출 비중을 보면 해상풍력보다 특수선이 더 크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특수선 3,603억 원, 해상풍력 2,392억 원이다. 증권가는 올해 특수선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2배 수준인 6,6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수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면서 SK오션플랜트의 수주량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수선 사업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 많아진 5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