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美 유정용강관 가격 상승세에 수익성↑"
수출 쿼터 폐지로 물량 증가 예상
2025-02-28 박재철 기자
미국 현지 유정용강관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세아제강-올해 전망 맑음' 리포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쿼터 폐지와 관세 25% 부과는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면서도 "관세로 인한 가격과 물량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강관생산업체 테나리스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 북미 지역 시추 활동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굴착기 한대당 유정용강관(OCTG) 소비량이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 OCTG 수입량이 30% 급감하며 재고가 줄어들어 미국내 유정관 수요와 공급 균형이 맞는 상황이라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프랑스 강관 업체 발루렉 또한 미국내 유정관이 가격이 오를 것이라 언급했다"며 "지난해 12월말부터 미국 케이싱 가격은 4% 상승했으며 한국산과 미국산 가격 차이는 14%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열연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어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유정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가정과 쿼터가 풀려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하면 세아제강 실적 추정치 역시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1조8,96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