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美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약 해지에 영향"
2025-03-11 박재철 기자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미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 해지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말 수주한 미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이 고객사의 통보로 인해 해지됐다. 해당 계약은 2026년부터 매출이 인식될 예정이었던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번 해지로 인해 회사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계약 규모가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씨에스윈드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 해지가 예측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내 신규 해상풍력 리스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미국 해상풍력 개발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주요 개발사들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잇달아 취소하는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계약 해지는 씨에스윈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핵심은 미국 육상풍력 타워와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라며 "해당 사업을 통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