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스틸 '2027년 당진 이전' 본격화…송전선로 공사 첫삽
전력 수급 차질로 3년 연기…2028년 가동 목표
부산 주요 철근 제강사 와이케이스틸(YK스틸)은 9일 MK전력과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서 '154kV 신송산변전소~YK스틸 당진공장 송전선로 건설사업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장승호 YK스틸 대표이사와 유현구 MK전력 회장을 비롯한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 홍기후 충남도의원 등 시도의원과 송산면, 석문면 주민 등 700여명이 착공식에 참여해 안전을 기원했다.
송전선로 건설이 본격 착공함에 따라 그간 지연됐던 YK스틸의 당진 이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YK스틸은 2020년 11월 충남도, 당진시와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15만7,296㎡ 부지로 본사 공장 이전을 계획한 바 있다.
2022년 7월에는 당진시와 지역인재 채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 투자 규모를 3,000억원까지 늘리며 2024년까지 이전을 확정했으나 인근 석문변전소 전력 부족으로 전력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3년 뒤인 2027년까지 밀린 상황이다.
YK스틸은 이번 송전선로 준공 일정에 맞춰 당진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7년 말 완공,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본사 직원과 가족, 관련 협력업체 등도 당진으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승호 YK스틸 대표는 "이번 착공식은 송전선로 공사의 시작이 아니라 YK스틸과 당진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