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도요타통상과 협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

1,500억원 투자 유치, 공급망 안정화 및 협력 강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선점

2025-06-18     김영은 기자

 

SKC(대표이사 박원철)의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가 일본 도요타통상으로부터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투자 계약 체결식을 열고,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법인 일부 지분을 도요타통상에 양도하며 약 1억 1천만 달러(한화 약 1,500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요타통상은 일본의 종합상사로,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의 소재 및 부품 조달 사업을 운영하며 전 세계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도요타통상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넥실리스는 도요타통상과의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공장의 안정적 가동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추가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도요타통상은 도요타자동차와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으로 SK넥실리스와의 폭넓은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도요타통상은 SK넥실리스의 동박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의 수급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넥실리스는 도요타통상이 추진해온 이차전지 원재료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동박 원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력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SK넥실리스는 차세대 집전체 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기술력도 도요타통상과의 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C

이번 협약을 통해 SK넥실리스는 글로벌 생산 거점의 안정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주요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폴란드 공장은 유럽의 수요 회복에 맞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동박 제조 기술력을 갖춘 SK넥실리스와 원재료 유통 경쟁력을 지닌 도요타통상의 전략적 협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높일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근 한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투자 협약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넥실리스의 동박 사업을 한층 더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