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등 세제 혜택 축소 강행
2025-06-23 박재철 기자
미국 의회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한국 기업들은 법안 수정이 현실화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과 하원은 청정에너지 관련 지원책을 축소 또는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IRA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크레이포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IRA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해당 법안엔 태양광·풍력 프로젝트에 적용되던 투자세액공제(ITC)를 2026년 60%, 2027년 20%로 축소하고 2028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IRA에서 예고했던 2032년 일몰 계획보다 4년 앞당겨진 것이다.
미국 내 상당수 재생에너지 기업은 이미 고금리와 비용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정부 지원이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파산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모듈 3.3GW)과 달튼(모듈 5.1GW) 공장 등 총 2곳을 가동 중이다. 같은 카터스빌 부지 내 잉곳·웨이퍼·셀 생산라인(각 3.3GW)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OCI홀딩스도 내년 상반기 목표로 텍사스에 태양광 셀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