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ESG 성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개
친환경 사업 전환 가속화 탄소중립·자원순환 등 ESG 주요성과 발표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대·UNGC 가입 등 지속가능 경영 강화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에 걸친 주요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고려아연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기업 미션과 핵심 가치를 담고, 향후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 첫 발간 이후 다섯 번째로 출간된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 △자연환경 영향 △안전보건 관리 △인권경영 △이해관계자 참여 등 5대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및 내부 자문기구인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중대성 평가 체계도 고도화했다.
고려아연은 보고서에서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전략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추진 성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 전략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의 세 축으로 구성되며 고려아연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특히,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부분 가동과 1MW 규모 수전해 설비 구축, 온산제련소 내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지게차 시범 운영 등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하이니켈 전구체 양산 및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개발과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원순환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 동과 은 제품이 국제 인증기관 SGS로부터 100% 리사이클 원료 사용을 인정받았고, 폐기물과 부산물로부터의 자원 회수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도 주요 내용 중 하나다. 고려아연은 2023년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4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4년에는 기준연도 대비 약 67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17.3%의 감축률을 기록, 로드맵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이해관계자 참여 항목에서는 정보공개 확대, 주주환원 정책 강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 등의 노력이 강조됐다. 고려아연은 2024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며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UNGC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고민과 실천을 거듭하고 있다”며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는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진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실질적 성과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PDF 전자파일 형태로 발간됐으며 고려아연 공식 홈페이지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