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반기 첫 STS출하價 ‘동결’…“수입대응 강화하겠다”

300계 유통용 출하價 4개월째 유지…400계는 14개월째 동결 “베트남산 AD 최종판결 앞두고 저가 수입 증가…경쟁 환경 조성되도록 총력 대응”

2025-07-01     윤철주 기자

포스코가 하반기 첫 스테인리스(STS) 출하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수입재에 대해 대응에 나서달라는 시장 요구에는 적극적 대응을 약속했다.

포스코는 7월 유통용 STS 출하 가격을 300계와 400계 모두 동결한다고 시장에 통보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이와 연관된 원료가격 및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 그리고 자사 주요 설비 수리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발생했다”며 “생산 부담이 치솟았지만 시장 내 급격한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시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매월 300계 유통향 출하 가격을 톤당 10만 원(실수요향은 1·3월에 각각 톤당 10만 원) 씩 인상하다가 2분기에는 3개월 모두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7월 가격 동결 결정으로 300계는 4개월 연속, 400계는 지난해 6월부터 14개월 연속 같은 출하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6월 중순 발표된 베트남산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정부의 반덤핑 제재(AD) 발효를 앞두고 저가 수입재가 국내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산업 피해를 초래하는 부분에 있어 적극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며 건전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