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자회사 연속 수상···고려아연, 순환경제 대표 기업 입증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서 산업부 장관상 수상 폐PCB·태양광 패널 재활용으로 순환경제 성과 인정
고려아연(회장 최윤범) 기술진이 순환경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자회사 스틸싸이클에 이어 모회사인 고려아연까지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그룹 차원의 자원순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정부정책 포상에서는 고려아연 천아섬 선임이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천 선임은 지난 2017년부터 전자스크랩 공정 실무자로 근무하며, 연간 1만7,000톤 이상의 폐PCB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구리, 금, 은 등 유가금속의 회수에 기여해 왔다. 또한, 태양광 폐패널 설비 운영을 담당하며 폐패널에서 은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고려아연은 현재 연간 10만 톤 이상의 아연·연 제련 부산물과 전자스크랩 등을 처리해 3만 톤 이상의 전기동을 생산할 수 있는 건식제련 설비를 구축 중이다. 천 선임은 기존의 폐PCB 및 태양광 폐패널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 본 설비에 투입될 스크랩 전처리 설비 운영 준비를 이끌고 있다.
회사 차원의 ▲폐PCB 처리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동 재활용을 위한 건식 제련로(Cu Smelter) 증설 ▲폐기물 감축 및 재자원화 노력도 수상 배경으로 작용했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의 실질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금속 제련 및 이차원료 재활용 분야에서 회사와 임직원들이 이룬 성과가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성장 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축인 자원순환 사업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장관상을 수상한 자회사 스틸싸이클은 올해 순환경제 페스티벌 전시에 참여해 친환경 공정인 RHF(Rotary Hearth Furnace) 기술을 선보였다. 스틸싸이클은 연간 20만 톤의 제강분진(EAFD)에서 조산화아연(HZO)을 회수해 고려아연에 공급함으로써, 제철과 제련 산업을 잇는 지속 가능한 순환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며 총 228개 기업·기관이 참가한 대규모 순환경제 박람회다. 행사 기간 동안 기업 전시와 정부정책 포상,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