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3GW 규모 여수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참여
2025-07-08 박재철 기자
풍력터빈 전문기업 유니슨은 전남 여수시가 추진하는 3GW 규모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에 해상풍력터빈 공급사로 참여해 10㎿급 국산 해상풍력터빈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총 3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여수시의 신정부 역점 사업으로 오는 2034년까지 총 9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유니슨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유일한 풍력터빈 제조사다. 국가 입찰 선정 시 자체 개발 중인 10㎿급 기어리스 해상풍력터빈의 상용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니슨은 자체 개발한 10㎿급 기어리스 해상풍력터빈 설계 인증을 지난 2월 유엘 솔루션스(UL Solutions)로부터 획득했다. 이 회사는 오는 하반기 시제품 조립과 설치를 완료해 내년 실증을 통한 형식 인증과 KS 인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여수시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는 국산 터빈 상용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체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상풍력 시장에서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