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중소 강관사 인력난

2025-07-14     박재철 기자

중소 강관 업체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며 일손 부족 현상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성 부족,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며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다수 중소업체로 형성돼 있다 보니 생산직 기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중국 교포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이후 근로자의 숫자도 감소했다. 아울러 보다 편하고 임금이 높은 곳으로 이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강관 업체는 생산 근로자 충원이 힘들어지자 사무직까지 일부 시간에 현장 보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일자리 눈높이다. 중소기업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 인식을 갖다 보니 구직자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러한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법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해법이 무용지물이 돼버린 사례가 적지 않다. 중소 철강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중소 강관사의 인력난은 이제 더 이상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새삼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청년실업으로 실업자가 넘쳐나지만 중소기업 인력 문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기업의 지속 경영 가능성을 높여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창출의 전제 조건은 결국 우수한 인력이 기반 돼야 한다. 중소 강관사, 나아가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인재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젊은 인재들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