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안전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산업부, 조선사·기자재사와 하절기 안전·하반기 성장전략 논의

2025-07-14     이형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선업계와 함께 하절기 현장 안전 강화와 하반기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7월 14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K-조선사·기자재사 상생 간담회’를 열고 조선소 작업환경 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조선기자재 기업들과의 협업 및 수출 확대 방안 등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국장은 “많은 수주 일감으로 현장이 바쁜 상황이나, 폭염 시기 작업인력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놓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각 조선사들은 ▲중식시간 및 중간 휴식시간 연장 ▲선상휴게실 마련 ▲이동식 냉방버스·살수차 운영 등 폭염 대응책을 소개했다.

이날 산업부는 대형 조선사뿐 아니라 중소형 조선사와 기자재사 모두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하반기 발표 예정인 ‘조선 소부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예고했다. 기자재사들은 “신규 개발 기자재의 실적 확보와 해외 판로 개척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공유됐다. 업계는 함정 수리 및 공급망 협력 등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경우 기자재사를 포함한 국내 조선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조선업계는 2016년 수주 절벽 이후 이어진 인력난 등 위기 국면을 산업부와 함께 극복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에도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