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산업현장에 AI 꽂는다…아마존과 ‘설계·코딩 자동화’ 시동
AWS와 협력해 산업현장 대상 AI 엔지니어 에이전트, PLC 코파일럿 개발 생성형 AI 적용해 산업현장 업무 자동화 구현 추진 ··· 제조 AX에 속도 낸다
포스코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산업현장에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하며, 제조 AX(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에서 AX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DX는 7월 11일 판교사옥에서 심민석 포스코DX 사장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조 AX 추진을 위해 양사가 협력키로 했다.
산업현장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포스코DX를 통해 현장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RAG 시스템 등 AI 기반 엔지니어링 자동화 플랫폼 개발을, AWS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포스코그룹은 AWS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생성형AI ‘베드록(Bedrock)’과 AI 머신러닝 서비스인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엔지니어링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엔지니어 에이전트(Engineer Agent)’를 개발할 계획이다.
AI 엔지니어 에이전트는 현장 설비 시스템 설계를 위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석해, 사양서·설계서·도면 등 각 단계별 산출물과 프로젝트 완료를 위한 준공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등 엔지니어링 설계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포스코DX는 올해 상반기부터 AWS의 생성형 AI 전문 조직인 ‘Gen AI Innovation Center’와 함께 AI 엔지니어 에이전트를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구현하고, 엔지니어링 자동화 플랫폼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산업현장의 개별 설비들을 제어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시스템의 코파일럿(Copilot) 기능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PLC 운영을 위해 현장 엔지니어들이 수행해야 하는 프로그램 코딩 작업을 AI가 자동으로 생성하고, 엔지니어는 생성된 프로그램을 확인함으로써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측은 AI 엔지니어 에이전트와 PLC 코파일럿 도입으로 산업현장의 프로그래밍과 반복적인 문서 작업이 줄어들어 업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됨은 물론 엔지니어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WS는 포스코그룹의 산업현장 혁신 및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고도화를 위한 기술력 제공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주력 사업 현장에 산업용 AI, 로봇,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적용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포스코DX는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근간이 되는 AI와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