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GR·KS 인증 STS배관의 ‘유출지하수 재이용시설’ 적용 확대 추진

국내외 현황 파악과 재이용시설에 인증 STS배관 적용 가이드라인 구축 등 연구용역 현재 국내 유출지하수의 재활용 수준 10% 남짓 불과…관련 정책&인프라 확대로 ‘기회’

2025-07-17     윤철주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 및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스테인리스(STS) 배관의 유출지하수 재이용시설 분야 적용 가이드라인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국산 소재의 적용 확대와 품질 신뢰성 제고를 도모하고 국산 KS인증 STS배관의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국철강협회는 오는 24일까지 ‘유출지하수 재이용시설 GR 및 KS인증 STS 배관 적용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공개경쟁입찰로 접수한다. 연구 용역 기간은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로 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주요 연구 용역 사항은 ▲국내외 유출지하수 및 재이용사업 현황 조사, ▲유출지하수 재이용 시설 STS 제품 기술 조사 및 분석, ▲유출지하수 재이용 시설 STS 적용방안 가이드라인 개발, ▲ 연구과제 결과 공유 및 자문위한 학술포럼 개최 계획 등이다. 

유출지하수 재이용시설은 건설 공사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지하수를 수집하여 정화한 후 생활용수, 공업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뜻한다. 국내의 경우 연간 1억 4000만 톤 규모의 유출지하수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집·정화 후 재사용하는 비중은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협회의 연구용역은 국가 물자원 활용 부문에서 주요 해결 과제로 꼽히는 유출지하수 재이용 부문에서 내식성과 내구성, 청결성 등이 뛰어난 국산 스테인리스 소재사용 배관 적용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GR인증 및 KS인증 제품의 적용을 우선시하여 국가공인 인증 우수품질·친환경 국산 철강재의 시장 개척을 돕고 각 인증의 활용도 향상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경부가 유출지하수 활용 본보기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유출지하수의 ‘수자원’화를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고양시 등 일부 GTX 통과 지역 지자체에서 유출지하수의 수자원 사업이 시작되면서 STS배관의 신수요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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