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업, '보은 신규공장 인수'…모듈러 생산거점 확대 구축
부지면적 약 8,200평 규모에 약 1,000개의 모듈 생산 가능 설비 구축
종합건축 자재 생산기업 금강공업(대표이사 전재범)은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공장을 신규 인수하고 해당 부지를 모듈러 전용 생산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형 건축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모듈러 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은공장은 금강공업이 신규로 매입한 생산시설로, 모듈러 건축 전용 공장으로 특화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부지면적은 약 8,200평 규모이며, 연간 약 1,000개의 모듈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이 공장은 높은 생산 효율성과 물류 접근성이 강점으로, 금강공업의 기술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기본 골조와 전기배선, 욕실 등 집의 70~80%가량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주택 부지에 운송하고 현장에서 조립·마감해 주택을 완성하는 공법을 사용한다. 대부분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로 현장에 오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일반 건축 대비 배 이상 짧다. 설계와 인허가 단계를 제외하면 2개월 정도면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건축 과정에서 고숙련 인력의 필요가 상대적으로 덜해 인건비가 낮다. 건설 인력의 숙련도에 따라 주택의 질이 천차만별인 기존 건축 공법과 비교했을 때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공장 공정을 거쳐 모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재가 절감돼 친환경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장 인수는 금강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문정동 사옥을 매각한 자금을 일부 활용해 이루어졌다. 금강공업 관계자는 “보은공장은 금강공업의 미래 성장 동력인 모듈러 건축사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체계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모듈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공업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장 선도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