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AI 적용 기반 확대…실증사업 지원

9월 1일까지 제조 중견기업 컨소시엄 6곳 공모 업종별 공통 활용 데이터셋 구축 … 산업계 확산 백업

2025-07-30     방정환 기자

정부가 산업AI 솔루션을 도입하고 제조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를 지원한다. 제조업 현장 적용을 확산하기 위해 AI 실증사업에 나서는 중견기업 컨소시엄에 실증비용 절반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7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2차 추가경졍예산 사업으로 하는 ‘산업AI 솔루션실증·확산 지원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대부분 제조기업이 구체적인 AI 활용 방안을 알지 못하거나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AI 도입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산업AI 설루션 기업이 참여해 현장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성공 사례를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이 시급하고 파급 효과가 큰 업종별 컨소시엄 6개를 선정해 각각 21억원을 지원한다. 2차 추가 경정을 통해 확보한 예산 128억원이 투입된다. 기업의 실제 수요와 참여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AI 솔루션 도입비용의 절반은 기업이 부담하고, 절반은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컨소시엄은 업종별 협회·단체 및 전문연구소가 총괄하고 제조 중견기업이 사업주관 기관을 맡아 AI 공급 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역 기업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해야 한다.

제조기업은 산업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실증할 수 있는 시스템·장비 등의 환경을 조성하며, 공급기업은 보안체계를 갖춰 산업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자사 보유 AI 솔루션을 각 제조현장에 맞게 정밀하게 적용해 실증한다. 총괄기관은 실증 데이터 가운데 민감정보를 제외한 데이터를 업종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조 데이터셋’ 구축에 활용하고, 업종 간 성과를 연계해 산업계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공급기업이 이미 보유한 산업AI 설루션을 산업 현장에 신속히 적용해 제조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업종 내 수직적 파급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