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2025년 하반기 고용 규모 전년比 1.0% 감소 예상
고용정보원-산업기술진흥원, ‘2025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수요산업은 조선·자동차 ‘소폭 증가’, 기계·전자·금속가공 ‘소폭 감소’
하반기 수출 여건 악화에도 내수가 소폭 반등하면서 철강산업계의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고, 수요산업계의 고용 규모 또한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2025년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며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일자리 전망을 살펴보면 철강산업은 수출 여건 악화에도 내수가 소폭 반등하여 철강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 기대로 2025년 하반기 내수는 전년 동기보다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철강의 아세안 유입 확대, 미국 관세 등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로 2025년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부진 및 수출 여건 악화로 생산량은 감소하나 내수 회복 기대로 철강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철강산업의 2025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1,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산업은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대외환경 불확실성 증대와 글로벌 수요 부진 등에 따라 일반기계산업의 연간 수출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내수는 부진한 건설 및 제조업 경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요산업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설비투자 수요 증가는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계업종의 2025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산업의 경우 수출 증가세 완화와 함께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5년 5월 말 국내 조선소 수주 잔량은 3,571만 CGT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으며, 국내 조선소는 약 3~4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2025년 1~5월,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16만 CGT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선박류 수출은 26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조선업계의 2025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산업은 IT 제품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IT 신제품 출시, 전기차 판매 개선 등의 효과로 정보통신기기와 이차전지의 내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 반도체 제품 비중 증가 등 IT 신산업군 수출은 2025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나 대외환경 불확실성, 해외 생산 확대 등은 수출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IT 제품 수요 개선으로 내수 반등이 기대되나 해외 생산 증가에 따른 국내 생산 위축은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전자산업의 2025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7%(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하반기 자동차 업종은 내수와 생산이 유지 또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통상 환경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수출이 축소되어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소비심리 제약으로 신차 구매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관세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국제통상 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량 유지 기대와 신모델 출시 효과 등의 영향으로 생산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의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건설업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국제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로 금속가공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내수 시장은 설비투자 수요가 일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건설 및 제조업 둔화로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국제통상 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은 정체 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량은 2025년 하반기에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금속가공산업의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6%(2,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